줄거리
한신 대지진을 겪은 이들의 심리치료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유카리’는 타인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초능력엠파시의 소유자로 봉사 중, 우울한 아우라를 풍기는 소녀 ‘치히로’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어릴 적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그 후 계속되는 숙부의 성적학대로 13명의 인격이 공존하는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소녀. 평소에는 착하고 평범한 소녀지만, 다른 인격이 나올 때면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물론, 내면에 내재되어있던 폭력성이 튀어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치히로’의 주변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죽음이 목격 되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 ‘치히로’의 다른 인격들이 저지른 짓이라며 그녀를 몰아세운다. 한편, 유카리는 치히로의 주변에서 유체이탈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체이탈 실험으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치히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 ‘ISOLA’의 인격으로 변했음을 알게 되는데…
한신(阪神)-코베와 오오사카 지역 대지진이라는 거대한 비극과 한 소녀의 비극적 상황의 결합한 내용의 작품.
줄거리 2. 1995년, 한신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코베(神戶)에 유카리는 심리 치료 자원 봉사자로서 활동하기 위해 도착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유카리는 절망에 가득 찬 사람들의 마음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다중 인격 장애라는 정신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치구사라는 소녀를 알게 된다. 유카리는 13명의 인격이 서로 난립하고 있는 치구사의 모습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가족에게마저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괴로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치구사의 치유를 통한 자신의 치유를 시도하는데.